책육아.엄마표.홈스쿨

5살 책육아 현상황

헤오미 2023. 6.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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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글은 자기반성을 하기위해 쓴다

나는 아이가 태어나고 다른것보다 책을 늘 가까이 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 책육아에 열정적인 엄마였다






아이의 생후 100일즈음부터 꾸준히 독서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집이 온갖 책으로 지저분해져도 개의치 않았고
아이가 책속에 풍덩 빠져있는 모습을 볼때가 너무 행복했다

가끔은 책육아인지 책사는육아인지 헷갈릴정도로 책을 구매할때도 있었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잘읽어줘서 그 마저도 정당한행위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아이와 도서관가는것도 생활화했으며
도서관에서 잔뜩 책을 대여해서(20권)
퇴근길에 신랑이 도서관 앞으로 우리 모자를 데리러 올때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했다




고열로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데 혼자 책을 보고있는 모습에 휴대폰을 들어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난다

자고일어나면 머리맡에 있는 책들로 모닝독서하던 우리아이모습







그런데 현재는..?

신랑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3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상을 치룬 첫 일주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첫 일주일 이후론 꾸준히 해왔던 잠자리 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내 마음이 아프다는 핑계
좌절감,무기력 이라는 감정에 휩쌓여서
독박육아라 너무 힘들다
가타부타
이유도 참 많다..

아이를 거의 방치중이다
이건 미디어로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것 아닐까


호기롭게 tv도 없애고
미디어 노출 줄이겠다 했던 나의 다짐이 무색하게
아이는 지금 눈만 뜨면 패드를 찾는다



아이가 집에있는 대부분의 시간에 유튜브를 보고 있는것이
지금 현재 우리가정의 상황이다

한마디로 폭망이다 폭망.



난 계속 이렇게 살것인가?
아이를 저렇게 만든건  다른무엇도 아닌 무기력한 나 때문이다


내 스스로 각성해야지 패드를 갔다버리던가!!!!!!!!!@@@!!!!!!!!!!!!



이대로는 먼훗날 하늘나라 가서
우리신랑 마주할 면목이 없다





아 오늘부터 의지있게
다시 시작할것이다 화이팅

아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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